선하증권
해상 운송에서 선박에 화물이 실렸음을 증명하는 문서를 말한다.
종류
Master vs. House:
- 선사가 포워더에게 발행하는 B/L을 마스터 B/L이라고 하고 포워더가 수출업자에게 발행하는 B/L을 하우스 B/L이라고 한다.
- 실무에서는 B/L 발행 때마다 돈이 들기 때문에 마스터 B/L만 발행해서 쓰기도 한다.
Surrendered B/L:
- B/L은 배가 수출지 항구를 떠날 때 발행되며, 이는 우편 등을 통해 수출업자에게 배송된다. 수출업자는 우편으로 받은 B/L을 수입업자에게 국제택배로 송부한다. 발행된 B/L을 수입 업자가 받으려면 약 7일 이상이 걸린다. 중국이나 일본처럼 배가 도착하는 데 하루나 이틀만 걸리는 거리라면 원본 B/L보다 화물이 먼저 수입지 항구에 도착할 수 있다. 운송사는 B/L에 “Surrendered”라는 도장을 찍어서 “Surrendered B/L”로 표시할 수 있다. 이는 원본이 없어도 수입업자가 화물을 찾을 수 있도록 권리를 포기(surrender)한다는 뜻이다. 수출업자가 운송회사로부터 이메일 등으로 받은 Surrendered B/L을 수입업자에게 보내면, 수입업자는 이 사본을 가지고 화물을 찾을 수 있다.
Straight vs. Order:
- 스트레이트 B/L은 일반적 B/L의 형태로 우리말로는 기명식 비엘이라고 한다.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이름이 적혀 있다.
- 오더 B/L은 받는 사람(consignee)란에 받는 업체가 아닌 “TO ORDER”만 적혀 있다. B/L을 사고 팔기도 하는데 (비엘 양도양수) 받는 사람 이름이 적혀 있으면 팔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오더 B/L을 쓴다. 구매자가 정해지면 수표처럼 비엘 뒤에 사인을 해서 넘긴다. 그러면 비엘은 받는 사람의 소유가 된다.
Switch B/L:
- 제조업자의 이름이나 제조업자의 국가 등을 다른 회사명이나 나라로 바꿔서 발행하는 B/L.
- 예를 들어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을 한국의 수출업자가 미국의 수입업자에게 판매하는 경우,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보낸다. 이를 중계무역이라고 하고 한국의 수출업자는 중계무역회사라고 부른다. 이 경우 수입업자가 제조업자와 직접 거래하는 걸 막기 위해 스위치 B/L을 쓴다.